'다녀왔습니다'라는 목소리가 조금 더 어른스럽게 들렸다.
이제나 섬에서 돌아온 우리 아이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그랬다. 며칠간의 교육여행. 그런데도 말투, 행동, 눈빛이 ...... 어딘가 다르다.
실제로 이제나섬의 민박 체험을 통해 '아이가 달라졌다'는 부모들의 목소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번에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성장의 계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된 일상의 변화
돌아온 후 식탁에서 문득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에 작은 감사의 말이 많아졌다는 목소리가 여러 가정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제나섬의 호스트와의 생활 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위해 움직여 주었다'는 실감을 갖게 된 것이 그대로 말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요?
부모님이 말하지 않아도 집안일을 돕게 된 이유
"빨래 접을까?" "오늘 밥은 뭐야? 도와줄게"
여행 후 그런 소리를 듣고 놀란 부모들도 적지 않다.
이제나섬에서는 요리나 가업을 돕는 등, 학생 자신이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로 편입되는 체험이 중심이다. 호스트와 함께 움직이는 시간을 통해 가정 내에서도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느낀다.
스마트폰보다 가족과의 대화를 선택하게 된 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평소에는 스마트폰을 열어놓고 조용히 있던 아이가 스스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 목소리도 인상적이었다. 이제나섬에서의 생활은 화면보다 '사람과의 대화' 속에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별을 보며 호스트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 함께 웃으며 밥을 먹는 시간. 그런 경험이 가정에서의 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